포천시, 조직개편 추진…정부 기조 반영 '인구성장국' 신설

by정재훈 기자
2024.05.28 16:51:53

백영현시장 "인구감소 대응이 핵심 전략"

(사진=포천시)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시가 정부의 인구정책과 발맞춰 인구성장에 중점을 둔 대규모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경기 포천시는 현재 4국·1단 행정체계를 6국 체제로 확대 개편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민선 8기 백영현 시장 임기 후반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정 운영을 위해 효율적인 조직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새롭게 마련한 조직은 시 공직자들 스스로 꾸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직개편은 지난 2년간 준비한 역점사업을 집중 추진하는 것은 물론 정주여건 조성과 인구성장 등 다양한 시대적 과제에 적극 대응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조직개편을 통해 갈수록 감소하는 포천시 인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성장국’을 신설했다.

인구감소 문제가 도시의 성장을 저해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진단하고 인구성장국을 과감하게 시의 중심 직제로 편제했다.



새롭게 구성한 인구성장국은 첨단산업과 교육, 관광 등 다양한 전략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획예산과 △정주여건조성과 △신성장사업과 △교육정책과 △관광과를 두고 있다.

이는 정부가 최근 저출생대응기획부(가칭)를 신설하기로 한 것과 일맥상통한 개념으로 시는 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시가 직면한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조직 규모가 비대했던 자치행정국은 토지정보과를 안전도시국으로 편제해서 규모를 줄이고 행정지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8개과 체제였던 안전도시국은 안전도시국과 건설교통국으로 분리, 기존에 부족했던 기능을 보완해 하위 부서를 증설했다.

경제환경국 소속에 기후환경과를 신설해 2050 탄소중립 실현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RE100 지원팀’을 신설한다.

백영현 시장은 “민선 8기 포천시가 인구감소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의 핵심역량을 전면 배치했다”며 “첨단산업 유치와 수준 높은 교육 환경조성,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침체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인구 유출을 막고 나아가 인구 유입까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