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건엄 기자
2024.01.30 17:42:30
LG전자, 4Q 지분법 이익 154억원
LGD 적자 탈출 영향이 가장 커
로보스타·로보티즈는 적자 만성화
“디스플레이·로봇 관련 시너지 도모해야”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LG전자(066570)가 7개 분기만에 지분법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를 비롯한 관계사들의 실적이 회복된 것이 지분법 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관계사들의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올해에도 흑자를 이어갈 수 있을 지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붙는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지분법 이익은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LG전자가 지분법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1분기 이후 7개 분기만이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 1분기 95억원의 지분법이익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적자를 이어왔다.
지분법손실은 투자회사가 피투자회사의 당기순손실 발생분에 대해 투자회사의 지분율 만큼 손실로 인식하는 금액을 말한다. 투자회사가 직접 또는 지배·종속회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피투자회사의 의결권이 있는 주식의 20% 이상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반영된다. 지난해 말 기준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해 관계사 12곳, 공동 투자기업 9곳 등 총 21개사를 지분법 평가 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LG전자가 지분법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 영향이 크다. LG전자가 지분법 투자를 진행한 관계사 중 규모가 가장 큰 LG디스플레이가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다. 실제 LG디스플레이가 적자를 기록한 기간과 LG전자의 지분법손실 기간이 같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5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 지분 37.9%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미국 태양광 업체 ‘CCP-LGE OWNER’와 일본 기업인 히타치-LG데이터 스토리지(HLD) 등 글로벌 관계사들도 LG전자의 지분법이익에 상당부분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LG전자가 로봇사업 강화 일환으로 투자한 로보스타(090360)와 로보티즈(108490)는 적자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양사 모두 아직 실적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그 동안의 추이를 고려하면 이익을 내지 못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로보스타와 로보티즈는 지난해 3분기까지 각각 10억원, 4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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