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임원 5명에 스톡옵션 부여..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사외이사 선임
by김현아 기자
2019.03.26 13:31:5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 박정호 사장이 SK텔레콤 본사 사옥 4층 수펙스홀에서 주주들에게 경영성과, 사업비전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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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이 26일 SK텔레콤 본사 사옥에서 제3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2018년 재무제표 승인 및 현금배당 확정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선임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 주요 안건을 승인했다.
2018년 재무제표는 연결 기준으로 연간 매출 16조 8,740억원, 영업이익 1조 2,018억원, 당기순이익 3조 1,320억원으로 승인됐으며, 현금배당은 지난해 8월 지급된 중간배당금 1,000원을 포함한 주당 1만원으로 확정됐다.
기존 사외이사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김석동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전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이사회를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했다. 사내이사는 박정호 사장,유영상 MNO 사업부장, 기타비상무이사는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이다. 사외이사는 이재훈,안재현,안정호,윤영민,김석동씨다.
김석동 이사는 주주들에게 “새로 가족으로 합류했습니다. 여러분과 더불어 SK텔레콤의 미래의 발전을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라고 말했다.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중장기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차원에서 주요 임원에게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유영상 MNO사업부장(1734주), 하형일 코퍼레이트디벨롭먼트센터장(1564주), 하성호 CR센터장(1369주), 박진효 ICT기술센터장(1300주), 윤풍영 코퍼레이트센터장(1244주) 총 5명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받았다.
박정호 사장은 “(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MWC를 하는데 캐피탈그룹이 찾아 왔다”며 “저희 회사 주식 10% 정도를 가지고 있는데, 스톡옵션에 대해 아주 고무적으로 의견을 피력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자산운용사 더캐피탈그룹컴퍼니(The Capital Group companies)는 SK텔레콤뿐 아니라 삼성전자 주식도 가지고 있다.
하형일 코퍼레이트디벨롭먼트센터장은 “주주 친화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주총에 폭넓은 변화를 줬다”며 “올 한해 이동통신사업에서 5G 선도 및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고 미디어·보안·커머스 중심의 New ICT 사업을 확장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회사의 경영성과, 비전을 상세히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박정호 사장과 4대사업부장*이 직접 프리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또한 주총 개회 전 주주를 대상으로 티움 전시관 투어를 운영해 최첨단 ICT 기술과 5G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사의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같이 총 120억 원으로 승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