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베트남 파이낸스社 최종 인허가 취득

by유현욱 기자
2018.03.12 14:50:47

국내 카드사 최초 베트남 시장 진출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롯데카드가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 소비자금융 회사인 ‘테크콤 파이낸스(Techcom Finance)’의 지분 100% 인수를 최종 승인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롯데카드는 국내 카드사 최초로 베트남 소비자금융 및 신용카드 라이선스를 획득,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다.

양사는 이날 베트남 롯데호텔 하노이에서 인수 계약을 최종 완료하는 ‘딜 클로징(Deal closing)’ 세리모니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이사와 응우엔 레 꿕 아인(Nguyen Le Quoc Anh) 테크콤뱅크(Techcombank) 대표이사, 부이 후이 토(Bui Huy Tho) 베트남 중앙은행 인허가국장 등이 참석했다.

김창권 대표이사는 “베트남 중앙은행, 국내 금융당국의 전폭적인 지원과 테크콤뱅크의 신뢰 덕분에 비교적 단기간에 인수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추후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롯데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해 조기에 파이낸스 사업을 안착시켜 베트남에서 가장 사랑받는 금융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카드가 인수한 테크콤 파이낸스는 신용카드, 할부금융, 소비자대출 등 금융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금융 회사다.

앞서 롯데카드는 지난해 9월 테크콤 파이낸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현지 금융당국 승인을 받기 위해 노력한 결과 5개월 만인 이달 6일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최종 인허가를 취득했다.

롯데카드는 1년 내 베트남 사업을 위한 제반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베트남 현지에 진출해 있는 롯데 계열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안정적 시장 진입 후 점차 사업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지 특화 상품 개발에도 주력해 현지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소비자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