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북핵, 러시아도 극동발전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

by김성곤 기자
2017.09.07 14:33:02

7일 제3차 동방경제포럼 전체세션 기조연설

[블라디보스톡=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북한의 제6차 핵실험 도발과 관련, “극동발전을 위한 러시아의 입장에서도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극동연방대학교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제3차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도발을 막는 국제적 제재에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동참해온 것을 감사드리면서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동북아 국가들이 협력하여 극동 개발을 성공시키는 일 또한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또 하나의 근원적인 해법”이라면서 “동북아 국가들이 극동에서 경제협력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



북한도 이에 참여하는 것이 이익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것이 핵 없이도 평화롭게 번영할 수 있는 길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2월 한국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 “푸틴 대통령도 평소 스키와 아이스하키를 좋아하고 즐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 평창에 와 주시면 자연스럽게 한러 연례 정상회담이 복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