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민 기자
2015.03.04 14:48:13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가오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장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정식 서명이 올 상반기 중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국 FTA는 현재 가서명 절차까지 마친 상태다.
4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가오 부장은 “양국 FTA 협상은 완료된 상황으로 현재 협정문의 번역 작업이 진행 중”이라면서 “한중 FTA 협정문이 영문으로 발표된 이후 양국은 자국 언어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어로 번역을 마친 후 법률 심사 비준 작업을 거친 후 절차에 따라 대외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오 부장은 “한국 측은 업계에 영문본을 발표한 동시에 한국어본 전환 작업을 하며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이런 과정을 거쳐 올 상반기에는 정식서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중 양국은 지난해 11월 정상회의를 통해 FTA 협상 타결을 선언한 뒤 3개월여 만인 지난달 말 가서명 절차를 완료했다. 양국은 이 과정에서 올 상반기 중 정식 서명을 추진하고 국회 비준을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협정을 발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