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의 늪 빠진 현대·기아차‥쌍용차 나홀로 질주

by김형욱 기자
2013.12.02 15:56:29

완성차 5사 11월 76만대 판매..전년비 2.1% 감소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달 판매량이 국내외 시장 침체로 감소세를 보였다.

2일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한국GM, 쌍용차(003620), 르노삼성 5개사가 발표한 판매실적에 따르면, 이들은 11월 내수에서 11만9195대, 해외 64만2464대를 더한 76만1659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줄었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줄었고 현대·기아차 해외 공장 생산분을 포함한 해외 판매량도 1.0% 감소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업계 1~2위인 현대차(5만4302대)와 기아차(3만8952대)가 각각 11.9%, 12.3% 감소세를 보인 반면, 나머지 3사는 판매가 늘었다. 한국GM은 2.4% 늘어난 1만4100대, 쌍용차는 48.5% 늘어난 6540대, 르노삼성은 2.3% 늘어난 5301대를 각각 판매했다.



현대·기아차의 중대형 상용차와 수입차를 뺀 내수 점유율은 현대차 46.1%, 기아차 30.6%, 한국GM 12.7%, 쌍용차 5.9%, 르노삼성 4.8% 순이었다.

해외시장에서는 현대차가 35만4231대로 4년 반만에 감소세(-1.3%)를 보였고, 한국GM(5만3521대)도 13.7% 감소했다. 기아차(21만8521대)와 쌍용차(7415대)는 각각 2.2%, 5.9% 소폭 늘었다. 르노삼성(8770대)은 QM5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모처럼만에 큰 폭(20.8%)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