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역 일대 '의정부 비즈니스 콤플렉스' 조성…32년 준공 목표
by정재훈 기자
2024.07.17 14:59:00
의정부시장 17일 기자회견서 개발 계획 밝혀
업무·상업·문화·휴식·주거 기능 복합 시설 개발
1조5000억원 생산파급효과 및 1만명 고용 기대
김동근시장 "지속가능 도시발전 기반 마련할 것"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수도권 북부의 교통중심을 표방하는 의정부역 일대가 2032년까지 업무·상업·문화·휴식·주거 기능이 융합된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7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부역세권을 업무시설과 호텔, 입체공원, 주거 등이 융복합된 초고층 랜드마크 ‘의정부 비즈니스 콤플렉스’(이하 UBC)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부 비즈니스 콤플렉스’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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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획의 중심에는 의정부시가 수도권 북부의 인구밀집 및 산업·경제활동 중심지이자 교통거점인 의정부역세권을 고밀·복합 개발해 콤팩트시티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에 따르면 의정부역세권개발은 의정부역 동측에 소재한 29만6300㎡ 규모의 역전근린공원(시유지 100%)에서 이뤄진다. 총면적 17만8000㎡, 60층 규모의 건물은 도심 랜드마크 타워로 호텔, 각종 포럼과 학회 등의 행사가 가능한 컨벤션 및 ICT 기반의 항공 모빌리티 공간, 사무공간, 교육연구시설 등으로 구성한다. 또 총면적 4만2000㎡, 24층 규모의 건물에는 청년임대주택과 다양한 분야의 입주사 간 협업이 가능한 공동사무실 개념의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들어선다.
시는 사무공간과 코워킹 스페이스의 경우 국내·외 첨단기업, 스타트업, 연구소 등을 집적해 시너지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개 건물을 연결하는 지상 공간에는 5만4000㎡의 입체공원(1~3층)을 수직으로 조성해 도시녹지 공간을 기존 역전근린공원보다 2배 이상 확대한다.
아울러 GTX와 지하철, 지하상가, 환승센터를 연결하는 9000㎡의 복합환승센터도 건립, 광역철도망과 도로 교통수단의 연계를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는 1조5000억원의 생산파급효과와 5955억원의 부가가치 파급효과, 1만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의정부 비즈니스 콤플렉스’ 개발사업 계획(조감도=의정부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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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사업부지로 제시한 의정부역전근린공원은 전체가 시 소유 부지인데다 최근 정부로부터 공간혁신지구로 선정돼 건축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되는 것은 물론 기존 운행중인 철도와 앞으로 개통할 노선까지 교통역량 또한 이번 개발계획에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동근 시장은 “GTX-C노선 착공으로 의정부에서 강남까지 21분 시대가 성큼 다가온 시점에 경쟁지역이 될 창동역도 창동 도시개발사업으로 급속히 부상하고 있다”며 “경기북부 교통의 중심지인 의정부역세권을 콤팩트시티로 조성해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