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 세계로봇대회 `로보컵`서 3개 부문 수상
by신중섭 기자
2019.07.17 13:52:08
로봇게임단 `로빛`, 로봇축구 3개 부문서 쾌거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광운대 로봇게임단이 세계로봇대회 `로보컵(Robo Cup) 2019`에 참가해 3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광운대는 로봇게임단 `로빛(Roːbit)`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호주 시드니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로보컵 휴머노이드 리그(Humanoid Leagu)에 참가해 3개 부문에서 각각 2·3·4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세계로봇대회인 로보컵은 1997년부터 시작된 인공지능(AI)·로봇 관련 주요 대회다.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 35개국에서 4000여명이 참가해 총 13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뤘다. 로봇 축구, 산업용 로봇, 구조 로봇, 가정 로봇, 청소년 로봇 등의 경기가 진행됐다.
`로빛`은 모든 참가자가 팀을 이뤄 축구 경기를 진행하는 드롭-인 챌린지(Drop-In Challenge)에서 8게임 평균 0.8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또 축구 로봇의 성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테크니컬 챌린지(Technical Challenge)에서는 총점 13점을 획득, 3위를 차지했다. 총 8팀이 조별 예선과 토너먼트를 진행하는 방식의 사커 게임(Soccer Game)에서는 4강까지 올랐으나 아쉽게 탈락하며 4위를 차지했다.
로빛의 주장을 맡고 있는 신주엽 광운대 로봇학부 학생은 “이번 세계대회 참가는 해외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들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밤낮없이 연구에 매진한 단원들과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학교에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06년 창단한 국내 최초의 대학생 로봇게임단 로빛은 현재 단장과 부장을 비롯해 로봇 파일럿 25명으로 구성돼있다. 창단 이후 300여 개의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수상실적을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