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한반도 배치]참여연대, "동아사이 군비 경쟁 가속화" 규탄

by고준혁 기자
2016.07.08 16:17:35

한반도 평화 위협, 경제적 타격 가능성 커져

미군이 운용하고 있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 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미 국방부 미사일 방어국)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참여연대는 8일 오후 성명을 내고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 여부는 단순히 미국과 중국 중 어느 나라를 선택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를 어떻게 회복하고 구축할 것이냐의 문제”라며 한반도 주한미군에 사드(THAAD)를 배치하겠다고 최종 결정한 한·미 정부를 강력히 규탄했다.

참여연대는 또 “사드 배치 결정의 대가는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위에 대한 위협, 경제적 타격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정부의 결정은 한반도의 핵 문제를 포기하고 미·중 갈등과 동아시아 군비 경쟁을 가속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이제라도 검증되지 않고 국민들과 합의하지도 않은 사드 배치의 타당성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한·미 공동실무단이 확인했다고 발표한 ‘대한민국 내 사드 체계의 군사적 효용성’의 자세한 내용 △사드 체계의 효용성과 지역 주민들의 환경·건강·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최적의 부지를 택하는 구체적 기준을 공개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아울러 “지난 수년간 미 MD 참여의 위험성을 지적해 온 시민사회단체, 사드 배치 후보 지역의 주민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배치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