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캉스 즐기고 환경도 보호하고… "친환경여행 어렵지 않아요"
by이선우 기자
2023.03.20 16:43:42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체크인 그린 패키지'
20일 제주 해비치, 화성 롤링힐스 동시 출시
새활용 가방, 실천도서, 플로깅 키트 등 제공
|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체크인 그린 패키지’ 이용 시 제공하는 업사이클링 가방 및 친환경 여행 안내서 (사진=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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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맞춘 호캉스 상품을 내놨다. 제주 해비치와 경기 화성 롤링힐스 호텔 2곳에서 20일 동시에 운영을 시작한 ‘체크인 그린 패키지’다. 작고 사소해 보이지만 환경보호 의미와 효과가 있는 프로그램을 패키지에 접목해 투숙객이 자연스럽게 친환경 여행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한 패키지다.
체크인 그린 패키지 이용 투숙객에게는 업사이클링 가방을 1개씩 제공한다. 친환경 브랜드 플리츠마마와 협업해 제작한 이 가방은 객실에서 사용한 생수병에서 뽑은 고품질 재생섬유로 만든 새활용(업사이클링) 제품이다. 업사이클링은 제품을 재사용하는 재활용(리사이클링)보다 한 차원 확대된 개념으로 버려진 제품의 단순 재활용을 넘어 재가공 과정을 거쳐 새로운 쓰임새와 가치를 지닌 새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친환경 여행이 낯선 투숙객도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서 외에 일상생활에서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팁을 알려주는 제로 웨이스트 실천 도서도 준다. 여행 중 쓰레기 줍기 실천을 원하는 투숙객을 위해 호텔 1층 컨시어지 데스크에선 생분해 비닐봉투와 장갑, 집게로 구성된 ‘플로깅 키트’도 제공한다. 투숙기간 중에는 별도 요청이 있기 전까지 객실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객실(1박)과 조식 뷔페(2인), 수영장 이용이 포함된 패키지는 두 호텔에서 12월 말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해비치 제주가 부가세 및 봉사료 별도 33만원부터, 화성 롤링힐스는 25만원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