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코넥스 결산]이익 줄며 적자전환…IT·바이오 '빨간불'
by이은정 기자
2022.04.04 13:37:05
매출액 1%↓…영업손실 154억원·순손실 750억원
당기순이익 흑자기업 47.6%…부채비율 67%P↓
제조업체 흑자지만 영업익 88%↓ 순이익 51%↓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지난해 코넥스 상장사들이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IT(정보기술)·바이오 업체들 모두 지난해에 이어 영업손실·순손실을 이어가며 적자를 지속했다.
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넥스시장 12월 결산법인 2021 사업연도 결산실적 분석’에 따르면 코넥스시장 126개사 중 감사의견 비적정,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등 21개사를 제외한 105개사는 지난해 개별 재무제표 기준 전년 대비 매출은 1.0% 감소한 2조115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54억원으로 전년(289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750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이들 105개사 중 47.6%에 해당하는 50개사가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55개사(52.4%)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1%포인트 줄어 -0.7%를 기록했다. 매출액순이익률은 전년 대비 0.5%포인트 증가해 -3.5%포인트로 집계됐다. 재무안전성은 개선됐다. 자본총계는 전년 대비 51.4% 늘어 1조2239억원이었고,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67.0%포인트 줄어든 131.3%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IT(정보기술)·바이오 매출액은 각각 18.1%, 31.8% 증가했고,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은 적자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IT관련 업체 31개사는 지난해 영업손실 53억원, 당기순손실 62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바이오 업체 30개사는 지난해 영업손실 152억원, 당기순손실 692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다.
또 제조업체 31개사는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10% 감소한 930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8.2% 줄어든 109억원, 당기순이익은 50.5% 줄어든 16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연결 기준 코넥스시장 12월 결산법인 27사 중 전기 비교 가능한 19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2.8% 증가한 638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179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21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2%포인트 감소한 2.8%였고, 매출액순이익률은 3.6%포인트 증가한 3.3%였다. 2021년 말 부채비율은 116.4%로 전년 대비 43.8%포인트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기준 11개사가 흑자였고, 8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