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대웅 기자
2015.10.21 16:43:34
역대 최대 규모 경협..양국관계 '격상'
영국 왕실 극진한 대접.."투자유치 위한 아첨" 비난도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영국 국빈 방문으로 중국과 영국간 ‘황금시대’의 막이 올랐다. 중국은 예상대로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협력을 추진하기로 하는가 하면 영국 왕실은 극진한 대접으로 이에 화답했다. 중국 최고 지도자로는 처음인 영국 의회 연설에서도 시 주석은 양국관계 격상을 강조했다.
영국 BBC방송은 시 주석 방문 이틀째인 20일(현지시간) 영국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양국이 300억파운드(약 54조원)가 넘는 교역·투자 협력에 서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도 21일(현지시간) 중국 상무부와 주영(駐英) 중국 대사관 발표를 인용해 이같은 규모의 경제 협력을 체결한다고 전했다.
선단양(沈丹陽)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는 역대 중국 지도자들의 영국 국빈 방문 사례 가운데 최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프라를 발전시키려는 영국 요구가 양국관계를 새롭게 조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은 원전 등 에너지, 고속철도, 헬스케어, 항공기제조, 부동산, 금융, 에너지 등을 포함한 분야에서 민간 및 정부 간 약 150개 경협 합의서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중국의 영국내 원자력발전 건설 참여 여부와 영국 고속철도(HS2) 건설 프로젝트에 중국이 참여할 지 등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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