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준기 기자
2015.08.27 15:42:53
혁신센터 페스티벌 개막식 참석.."국가경제 성장엔진은 바로 창조경제뿐"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정부는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7년까지 총 2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혁신센터는 청년고용의 디딤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혁신센터 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21세기 국가경제의 성장엔진은 바로 창조경제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는 우리나라가 20세기형 창업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이뤄야만 할 핵심과제”라며 “(미국의) 뉴딜정책처럼 한국의 혁신센터가 저성장의 한계를 극복한 성공적인 경제혁신 패러다임으로 평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경제가 침체된 가운데 우리경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창조경제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제 17개 혁신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서 혁신센터의 크고 작은 성과들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되어서 대한민국 전역에 창조경제의 불꽃으로 활활 타오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전국 17개 혁신센터 개소가 마무리된 것을 계기로 전국적인 창업 붐 확산 등 성과창출을 위해 개최되는 행사로, 한국판 SXSW(South by South West)형 창업 축제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는 게 청와대의 구상이다. 대학생 창업동아리 활동, 문화공연, 창의체험 이벤트 등의 행사가 진행되며, 대학생 동아리 회원, 예비창업가, 청소년 및 일반시민 등 약 2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추정된다.
조신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은 “이번 페스티벌은 혁신센터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의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본격적인 성과창출을 개시해 11월말 창조경제박람회까지 민관의 창업생태계 전체가 하나로 성과를 집대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현장 참석자 500여명과 내년부터 도입될 크라우드펀딩 투자 확보 및 관심 제고를 위해 창업기업 3팀을 대상으로 모의 크라우드펀딩 시연에 참여했다. 이어 혁신센터 등 24개 보육기업의 약 107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관계기업과 벤처캐피탈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향후 추진될 ‘혁신센터-고용복지플러스센터-문화창조융합벨트’ 연계방안 모형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련 정책이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관계부처 및 기관에 협력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아이디어 창업경진대회에서 ‘창조경제대상’을 수상한 라온닉스 박근주 대표에게 상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