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성영 기자
2015.04.16 15:19:33
개인 950억 ''순매수''…외국인·기관 ''순매도''
시총상위주 대체로 ''상승''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개인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56%(3.87포인트) 상승한 698.31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5억원, 337억원 어치 순매도에 나섰지만 개인이 950억원 어치를 담으면서 지수를 올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시총 상위 20위 내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이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5.31% 하락했고 컴투스(078340) 내츄럴엔도텍(168330) 이오테크닉스(039030) 바이로메드(084990) 등 4종목 만이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다음카카오(035720) 동서(026960) CJ E&M(130960) 파라다이스(034230) 메디톡스(086900) 산성앨엔에스(016100) GS홈쇼핑(028150) SK브로드밴드(033630) 로엔(016170) 등이 올랐다.
이완구 총리에 대한 사퇴 압박이 거세지면서 정치인 테마주들이 움직였다. 차기 총리 선정 가능성과 지지율 반등 등에 대한 기대감이 엇갈려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테마주로 꼽히는 한창(005110)은 상한가로 치솟았고, 씨씨에스(066790)는 11% 넘게 올랐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관련 테마주로 분류되는 한국선재(025550)는 전일 대비 3.28% 오른 3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관련주로 꼽히는 우리들제약(004720)도 4%대 강세를 기록했고 우리들휴브레인(118000) 바른손(018700)도 각각 1%, 2%대 상승률로 거래를 마쳤다.
개별 종목 중에선 엔알디(065170)는 해외자원개발 사업비 배임 의혹과 관련해 회사 측인 적극 해명에 나서면서 7%대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해덕파워웨이(102210)가 7% 가까이 상승했고, 메디포스트(078160)기 올해 1분기 사상최대 분기 매출액 달성 소식에 가격제한폭 까지 올랐다. 중국업체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맺은 비아트론(141000)과 아이씨디(040910)가 각각 7%, 2%대 강세로 마감했다. 이들은 모두 중국 우한 차이나 스타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신규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 사전 예약자가 70만명을 넘었다는 소식에 웹젠(069080)이 6.67% 상승했고, 태국 온라인 게임시장 진출 소식에 플레이위드(023770)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에프엔씨엔터(173940)는 소속 가수들의 왕성한 활동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7% 넘게 상승했으며 서울옥션(063170)은 1분기 깜짝 실적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위노바(039790)는 최대주주가 새론사이언스로 바뀌고 대규모 유상증자도 결정했다는 소식에 9% 넘게 급등했다. 반면 아이넷스쿨(060240)은 룽투코리아로 사명을 바꾼 첫거래일인 이날 12%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6억 8649만주, 거래대금은 4조 486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3개를 포함한 51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60개 종목이 내렸다. 6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