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나노엔텍 지분 추가 인수한 이유는?

by김현아 기자
2013.11.14 17:36:1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생명공학 및 의료 연구기기 개발업체인 나오엔텍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했다. 의료와 IT융합 서비스를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SK텔레콤의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14일 “오늘 나노엔텍의 지분 추가 매입 계약을 통해 총 15.48%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향후 전환사채 전환권 행사 시 최대 26.01%)”이라며 “개약 내용은 주식 수 125만786주, 인수금액은 77억7800만원”이라고 밝혔다.

나오엔텍이 만든 체외진단기기(FREND-프렌드)는 올해 5월 미국 FDA에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SK텔레콤은 지분 인수 계약 후에도 나노엔텍의 금년 경영목표 달성 및 미국 시장 공략 등 사업 안정성과 연속성을 고려해 현 경영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며, 앞으로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나노엔텍의 체외진단기기 판매 및 기술 수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노엔텍은, 랩온어칩(Lab-on-a-chip)기술 기반의 생명공학 연구기기와 현장진단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 134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현재 주력 모델인 생명과학 관련 장비를 비롯, 미국 FDA 승인을 득한 FREND(소형 진단기기 브랜드) 제품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