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13.01.15 23:31:06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하며 출발하고 있다. 소매지표가 호조를 보인 반면 제조업지표가 부진했고, 정부 채무한도 상한 증액 협상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탓이다.
이날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31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0% 하락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도 0.49% 떨어지고 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24% 하락 중이다.
유럽쪽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개장전 쏟아진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이었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재정절벽 우려 속에서도 예상외 호조를 보이며 소비경기 회복 기대를 높였지만, 제조업 선행지표인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6개월째 위축세를 이어갔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가 “채무한도 증액 합의가 지연될 때에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공식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압박을 가한 것이 부담이 되고 있다. 반면 나라야나 코컬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부양기조가 아직 불충분하다며 추가 조치를 요구하고 나서 위안이 되고 있다.
건설업체인 레너가 지난해 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4배가 급증한 순이익을 기록한 것도 심리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 레너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하루 뒤 나올 골드만삭스와 JP모간체이스, 이베이 등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다소 짙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