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통진당화 野에 발목 안잡히면 용인 현안 해결 가능"
by이윤화 기자
2024.03.08 19:56:49
보수 지지세 비교적 약한 경기 성남·용인 방문 유세
"용인시 3호선 연장, 전통 시장 지원 등 숙원 사업 지원"
"청년 위해선 대학생 국가장학금, 주거 지원 등 검토 중"
[경기 용인=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야당에게) 발목 잡히지만 않는다면, 여러분(용인시민)을 위해 정말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통진당화(통합진보당처럼)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국회를 장악하는 위협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을 방문한 뒤 용인 일대를 돌며 4·10 총선 자당 후보인 고석 용인병 후보, 강철호 용인정 후보, 이원모 용인갑 후보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이날 오전 용인을에 우선추천(전략공천)이 확정된 이상철 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도 한 위원장의 유세에 동행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용인정 강철호 후보자가 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카페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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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오후 2시께 수지구청역 사거리에 도착해 200여 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고 후보의 손을 번쩍 들러올렸다. 그는 “용인은 대한민국의 역사 발전과 함께한 역동적인 도시다. 앞으로 4년 동안 더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용인에서 국민의힘이 자신있게 고석 후보를 소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법조생활을 오래했고, 고 후보는 군법원에서 정의를 실천한 전설같은 사람”이라며 고 후보를 띄웠다. 국민의힘이 용인병에 단수공천한 고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육군본부 법무실장과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8월부터 국민의힘 용인병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고 후보는 “용인의 숙원사업인 지하철 (3호선) 연장을 반드시 해내겠다”며 “한 위원장과 함께 대한민국 번영의 길로 가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용인정 후보인 강철호 전 로봇산업협회 회장과 함께 보정동카페거리를 방문한 뒤 단국대학교 학생 20명과 청년간담회도 진행했다. 국민의힘 영입인재인 강철호 후보는 “제가 기업 인재 1호”라면서 “기존 정치인과 다르게 한 위원장과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보겠다”고 공언했다.
한 위원장은 청년간담회에서 “지금 우리시대의 정치 우선 순위는 청년에 대한 지원이라고 생각한다. (기성세대가 청년세대에 대한) 미안함의 문제를 떠나 인구절벽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 지속가능성의 문제”라면서 “장학금을 대폭, 파격적으로 넓히는 정책을 우리 정부가 준비해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여당은 대학생 10명 중 8명에게 국가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대학생 주거 대책에 대해서도 이자 상한 제한 등의 방안으로 공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상황에서 그냥 돈을 줄 수는 없고, (대학교) 시설 자체라든가 기숙사를 많이 만들고 간접적인 지원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자 제한 등의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의 청년 정책 공약은 지난 1월 고위당정협의회 당시 정부에 요청한 학비 경감 방안의 연장 선상이다. 소득 상위 20%를 제외한 나머지 가정의 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원을 차등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 출신의 이원모 국민의힘 용인갑 후보 지역구인 용인중앙시장도 방문했다. 그는 상인회 관계자들이 시장 환경개선과 주차난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하자 “용인에서 사랑받기 위해 여러분들이 원하는 것을 꼭 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전날 수원에서 (시장과 같이) 꼭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중앙정부가 직접 예산을 투입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꼭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