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용석 기자
2020.09.07 14:02:49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에이치엘비(028300)가 항암 신약물질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 글로벌 및 중국 특허권을 양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0% 이상 상승하고 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1분 현재 에이치엘비는 전 거래일 대비 14.04%(1만4100원) 오른 1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이날 오전 공시를 통해 어드벤첸 난징(Advenchen Laboratories Nanjing)과 항주용위의약과기유한공사(SFFT Developing)가 보유한 항암 신약물질 리보세라닙 글로벌 특허권을 498억7500만원(4200만 달러)에 양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중 어드벤첸 난징과 맺은 글로벌 특허는 2200만 달러, SFFT Developing과 맺은 중국특허권은 2000만 달러다.
또 에이치엘비는 어드벤첸 난징 및 SFFT Developing을 대상으로 320억6240만원 규모의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발행주식은 총 32만7144주로 증자 전 발행 보통주 총수(5265만4740주)의 약 0.62%에 해당한다. 발행가액은 주당 9만8007원이다.
특허권을 양도한 어드벤첸 난징 및 SFFT Developing은 전체 계약금액 중 150만 달러(약 178억원)만 현금으로 수령하고 나머지 금액으로 이번 에이치엘비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신주는 1년간 보호예수된다.
에이치엘비 측은 “본계약에 따라 회사는 리보세라닙에 대한 중국 내 매출은 물론 엘레바의 리보세라닙 글로벌 매출 시 이에 대해서도 로열티를 받게 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확보하게 됐다”며 “현재 말기 위암을 대상으로 미국 FDA에 리보세라닙의 판매허가신청(NDA)을 준비중에 있으며, 선양낭성암, 간암 1차, 위암 2차, 대장암 3차, 육종 등에 대한 글로벌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