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다슬 기자
2018.10.08 11:31:49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정부가 이란산 석유 수입량을 줄이려고 노력한 국가들에게는 석유 제재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국제 유가의 기준물인 브렌트유의 선물지수인 LCOc1 지수는 지난 영업일 종가 대비 91센트(1.1%) 하락한 83.2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중질유(WTI) 선물 CLC1은 57센트(0.8%) 하락한 73.7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금요일 미국 정부 관계자의 이란산 석유 제재 완화 발언에 따른 것이다. 게다가 사우디 아라비아가 이란의 감산량을 모두 대체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란산 석유파동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앞서 사우디 아라비아의 실세로 불리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지난 6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유가 안정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오펙 가입국들이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복원에 따른 감소분 이상을 증산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