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흐름 한계”…홈플러스, 일부 점포 영업중단 검토

by김정유 기자
2025.12.02 10:18:29

연말로 폐점 보류한 15개 점포 중 일부 대상
가양 장림 일산 원천 울산북구점 등 5곳
“인력 전환배치 약속, 점포 운영 대응할 것”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홈플러스는 최근 기업 매각이 표류하면서 현금흐름이 한계에 도달함에 따라 임대료 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15개 점포 중 일부의 영업중단을 검토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8월 유동성 악화 및 납품물량 축소에 따른 영업 차질 등으로 임대료 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15개 점포에 대한 폐점을 결정한 바 있다. 이후 지난 9월 ‘홈플러스 사태 정상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 의원단과 논의한 결과 ‘주요 거래처의 거래조건이 회생 이전 수준으로 복구돼 유동성 문제가 해소되고 납품물량이 정상화되는 것’을 전제로 15개 점포 폐점을 연말까지 보류키로 했다.

하지만 최근까지 홈플러스를 둘러싼 유동성 문제가 더 가중되고, 판매 물량까지 줄면서 정상적인 영업이 힘들어지게 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상적 영업이 힘든 상황에서 고정비만 계속 발생, 현금흐름과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홈플러스 측은 “인력운영 측면에서도 회생절차 개시 후 불투명한 향후 전망으로 인해 불안감이 커지면서 인력유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신규 인력 채용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일부 점포의 경우 점포 유지를 위한 기본적인 업무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인수합병(M&A) 의향자까지 나타나지 않아 매각이 장기화하면서 홈플러스는 현금흐름이 한계에 도달한 상태다. 이에 지급불능 상황을 피하기 위해 폐점이 보류됐던 15개 점포 중 적자가 큰 일부에 대해 영업중단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점포는 가양, 장림, 일산, 원천, 울산북구점 등 5곳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점포 직원들은 인력부족으로 운영이 어려운 타 점포로 전환배치 함으로써 100% 고용을 보장하는 한편, 이를 통해 필수인력 부족으로 인해 점포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할 계획”이라며 “홈플러스는 영업 정상화와 기업회생 절차의 안정적인 마무리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