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지역, 관광으로 살린다…‘2024 배터리’ 사업 성과는

by김명상 기자
2024.11.29 16:58:55

배터리 성과공유회 현장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9일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에서 인구감소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실증사업 ‘2024 배터리(BETTER里) : 관광인구 충전지원 사업’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충북 제천·단양, 경북 안동·봉화 등에서 진행된 실증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관광의 가능성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 파트너스와 20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각 지역의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권종술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제천에서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독창적인 접근이 돋보였다. △제천에서 펼쳐진 야외 방탈출 게임(팬블러) △외국인 대상 제천 데이투어(릴로) △유휴 숙소 활용, 노마드 라이프 콘텐츠 제작(게릴라즈) △팜크닉 플랫폼 ‘프루떼’를 통한 자연체험 프로그램(로컬앤라이프) △ 모험과 캠핑을 결합한 여행상품(밴플) 등이 눈길을 끌었다.



단양에서는 외국인 대상 관광 서비스와 체류형 관광 모델이 주목받았다. △지역 식당에 20개 외국어를 지원하는 QR 메뉴판(하이케이푸드) △장기 숙박 플랫폼 ‘유휴하우스’를 통해 선보인 빈집 리모델링 숙박업소(블랭크) △외국인 전용 액티비티 플랫폼 ‘FIP’을 통한 단양 투어(엔코위더스) △아웃도어 관광플랫폼을 통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알앤원) △외국인 인력 연계를 지원하는 ‘그랩잡(GrabJob)’ 플랫폼과 협력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 관광 정보를 제공해 관광과 고용을 융합한 독특한 모델(기와) 등이 소개됐다.

안동 맹개마을과 협업해 사업을 진행 중인 가이드라이브
안동에서는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관광 콘텐츠가 눈에 띄었다. △맹개마을과의 협업을 통한 딥다이브 투어(가이드라이브) △하우스태화를 중심으로 심리상담과 연계해 운영된 워케이션 프로그램(천국박스) △안동 관광택시를 활용해 선보인 지역관광 모델(로이쿠) △팝업 워케이션센터와 연계한 여행상품(디어먼데이) △도산서원을 중심으로 기획된 유럽식 지식가이드 투어(트래블레이블) △퍼스널 모빌리티 패스권을 통한 관광객 이동 편의 개선 서비스(알파모빌리티) 등을 선보였다.
반려동물 동반 숙박플랫폼 페텔
봉화에서는 자연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 상품이 돋보였다. △한옥 고택을 활용한 숙박과 백두대간 수목원 관광(파인스테이) △지역 캠핑장과의 협력을 통한 고급 캠핑용품 대여와 체험프로그램(포데이웍스) △반려동물 동반 숙소 운영 및 특화 서비스 제공(페텔) △경북 지역 고택 활용, 체류형 숙박 프로그램(프라우들리) 등이 우수모델로 공유됐다. 이번 배터리 실증 관광상품은 와디즈에서 구매 가능하다.

권종술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은 “배터리 사업은 인구감소지역에서 스타트업과 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지역 관광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라며 “공사는 앞으로도 스타트업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지역만이 갖는 독특한 소재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