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멍게 수입 요청 보도에 "멍게 단어 나온 적 없어"
by송주오 기자
2023.03.22 16:36:05
"日 칼럼니스트 현장에 없었고, 전 있었다" 거듭 부인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통령실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기간 중 일본의원들이 일본산 멍게 수입을 요청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멍게라는 단어가 나온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도쿄 한 호텔에서 일한 친선단체 및 일본 정계 지도자를 접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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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기사(칼럼)에 ‘멍게’라는 단어가 나온다고 하는데, 그 칼럼을 쓴 칼럼니스트는 현장에 없었고 저는 있었다”며 이같이 부인했다.
앞서 마이니치신문은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이 지난 17일 윤 대통령에게 일본산 멍게 수입 재개를 요청했고,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가 일본측의 동영상 촬영을 제지했다는 내용을 담은 고가 고 전문편집위원의 기명 칼럼을 이날 게재했다.
고가 위원은 해당 칼럼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정부는 정면 대처를 피한 경향이 있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절차에 따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일본측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반응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해당 장면의 촬영이 저지됐다는 주장에는 “대한민국 공무원들이 우방국에게 그런 식으로 대응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보도된 취지와 관련된 무엇인가가 있었다면, 오프닝을 찍고 비공개로 전환할테니 협조해달라는 것이거나, 정해지지 않은 촬영팀, 또는 촬영팀이 아닌 다른 분이 개인적으로 휴대폰 등으로 촬영하려 할 때 정중하게 ‘그러시면 안된다’고 혹시 얘기한 건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