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장관 “농업·농촌 성평등 문화 확대 앞장서겠다”

by이명철 기자
2022.10.18 15:58:49

제1회 여성농업인의 날 기념행사 참석

정황근(왼쪽에서 6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1회 여성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8일 “앞으로 여성농업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하고 농업·농촌 성평등 문화 확대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1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1회 여성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번 행사가 여성농업인의 역할과 사회적 기여에 대한 인식을 높여 여성의 농업진출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매년 10월 15일인 여성농업인의 날은 국제연합(UN)이 지정한 세계 여성농업인의 날에서 유래했다. 농업·농촌에서 활동하는 여성농업인의 권익향상과 위상 강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이날 행사는 여성의 권리 신장과 경제활동의 확대 흐름에서 커지는 여성농업인의 중요성을 환기하기 위해 ‘여성농업인, 농업의 미래·농촌의 희망’을 주제로 정했다. 정 장관을 비롯해 기념일 제정법안을 발의한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여성농업인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여성농업인 단체가 작성한 대한민국 여성농업인 선언문을 낭독하고 여성농업인이 단순 노동력을 제공하는 조력자나 남성에 종속된 농가 구성원이 아니라 농업생산의 주체이자 지역 사회 리더로서 발돋움했음을 알리고 국내외 건강한 먹거리 생산과 좋은 삶의 실현을 위한 결의를 표명했다.

여성농업인 단체가 생산한 농식품들을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기부하는 이웃사랑 나눔 행사도 진행했다.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를 비롯한 6개 여성농업인 단체가 기탁한 쌀 3t, 2000만원 상당의 후원 물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전국 21개 사회복지 관계기관을 통해 총 968명의 아동에게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