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1 ‘개체 지우기’ 기능..기존 폰에서도 즐긴다(영상)
by김종호 기자
2021.02.18 12:00:00
18일 업데이트 통해 신규 기능 기존 폰에 지원
''싱글 테이크''·''줌 락'' 등 카메라 기능 등 제공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 S21’ 시리즈의 다양한 기능을 기존 스마트폰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된다. 공개 이후 큰 주목을 받았던 ‘개체 지우기(AI 지우개)’ 기능 역시 기존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8일 독자적인 사용자경험(UX) ‘원(One) UI 3.1’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S21의 최신 카메라·디스플레이·보안 등 일부 신규 기능을 기존 스마트폰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기종은 ‘갤럭시 Z 폴드2’·‘갤럭시 Z 플립 5G’·‘갤럭시 Z 플립’·‘갤럭시 S20’ 시리즈·‘갤럭시 S20 FE’·‘갤럭시 노트20’ 시리즈 등이다. 삼성전자는 원 UI 3.1 업데이트 지원 단말과 국가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에 업데이트되는 원 UI 3.1은 보다 쉽게 전문가 수준의 사진과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한 번의 촬영으로 다양한 이미지와 영상을 만들어주는 ‘싱글 테이크’는 최대 15초 동안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하이라이트 동영상(Highlight Reel) 등 더 다양한 효과를 지원한다. 프로 비디오 모드에서는 다중 마이크 녹음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서 갤럭시 버즈 시리즈의 마이크를 무선 마이크처럼 사용이 가능하며, 사용자의 음성과 주변 배경음을 동시에 선명하게 녹음할 수 있다. 갤럭시 S20 시리즈와 갤럭시 S20 FE,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에서는 20배 줌부터 자동으로 흔들림을 잡아주는 ‘줌 락(Zoom Lock)’ 기능도 지원돼 멀리 있는 피사체도 흔들림 없이 당겨서 찍을 수 있다.
| 삼성전자 ‘갤럭시 S21’ 시리즈가 지원하는 ‘개체 지우기’ 기능. (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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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원 UI 3.1은 사진 촬영 후 완벽한 사진을 얻도록 도와주는 편집 도구인 ‘개체 지우기(AI 지우개)’ 기능도 제공한다. 개체 지우기 기능은 사진 편집 시 복잡한 포토샵 작업 없이도 사진 속에서 제외하고 싶은 인물이나 형체를 제거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배경과 인물·물체를 구분·인식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이 기술을 탄생시켰다.
개체 지우기 사용법은 간단하다. 우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은 뒤 저장된 사진을 불러온다. 이후 개체 지우기 기능을 실행하고 지우고 싶은 객체를 선택한 뒤 ‘지우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특별한 설정 없이도 터치 한 번이면 객체가 사라진다.
이 기능은 많은 유명 관광지에서 기념 촬영을 찍은 뒤 개체를 모두 지우고 독사진으로 저장하는 등 활용성이 높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기존처럼 개체를 지우기 위해 PC로 사진을 옮기고 포토샵을 실행해 복잡하고 번거로운 작업을 거치지 않더라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해당 기능은 갤럭시 S21 신제품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스마트폰 사용자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삼성전자 갤럭시 S21은 출시 초기 전작 대비 두자릿수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정식 출시된 갤럭시 S21 시리즈의 국내 판매 실적(1월 29일~2월 8일)은 전작인 갤럭시 S20 시리즈 대비 같은 기간(11일간)에 약 30%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갤럭시 S21이 전체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팔렸으며, 갤럭시 S21 울트라가 약 36%로 뒤를 이었다. 개별 모델의 경우 갤럭시 S21 울트라는 팬텀 블랙 색상, 갤럭시 S21과 갤럭시 S21+는 새롭게 선보인 팬텀 바이올렛 색상이 가장 많이 팔렸다.
특히 전체 판매량 중 자급제 비중이 약 30%에 달했고, 판매량은 전작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급제 판매 가운데 온라인 판매 비중은 약 60%로 조사됐다. 지난달 언팩에서 함께 공개된 ‘갤럭시 버즈 프로’는 전작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 S21 시리즈는 예년 대비 약 2개월 앞당겨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 호조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특히 기존 갤럭시S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는 많은 고객들의 약정 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인 3~4월에 더욱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