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연석회의 "부평공장 2교대, 해고자 복직 요구"

by이종일 기자
2019.07.15 13:59:58

인천 시민단체·노조 기자회견
비정규직 46명 복직수용 촉구
"2교대 전환시 전체 복직 가능"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을 위한 연석회의 관계자들이 15일 인천시청 앞에서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인천본부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지역 시민단체와 노동조합이 한국지엠(GM) 부평2공장 2교대 전환에 맞춰 비정규직원의 복직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지역연대, 민주노총 인천본부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을 위한 연석회의’는 15일 인천시청 앞에서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해고자 복직을 촉구했다.

연석회의 관계자들은 “한국지엠이 지난해 7월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했던 부평2공장을 오는 9월 다시 2교대로 바꿀 예정”이라며 “부평2공장에서 트랙스를 계속 생산하는 것으로 결정했고 9월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부평2공장 직원은 1200여명이고 2교대제 전환 시 700여명의 추가 인원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군산 공장폐쇄로 인한 전환배치 대기인원 300여명 등 부평2공장 전환배치를 기다리는 대기인원은 전체 630여명”이라며 “이 인원을 전부 배치해도 해고 노동자 가운데 복직 요구가 있는 46명(비정규직)을 복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을 위한 연석회의 관계자들이 15일 인천시청 앞에서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인천본부 제공)
연석회의 측은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은 한국지엠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한국지엠은 핑곗거리 찾기를 중단하고 해고 노동자의 복직 요구에 즉각 응하라”고 촉구했다.

또 “인천시는 한국지엠 청라연구소 부지에 대한 묻지마 재계약을 한 당사자로서 한국지엠 고용 문제에 대한 책임이 가볍지 않다”며 “한국지엠이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인천시와 인천시의회 역시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지엠 해고 노동자 복직을 위해 민주노총 인천본부, 인천지역연대 등 인천지역 노동·시민사회 전체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