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18.08.08 13:49:22
2008년 개원 이후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찾은 34만 6206명의 임상자료 분석 발표
최다발생 당뇨망막병증은 조기검진 확산으로 중증환자 감소 추세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이 늘어난 한국인의 망막질환은 황반변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장 많이 발생한 질환은 당뇨망막병증이며, 망막혈관폐쇄, 망막전막, 망막박리 등 주요 망막질환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김희수 이사장·김용란 원장) 망막병원은 8일 개원 10주년을 맞아 2009년부터 2017년까지 망막병원을 찾은 34만 6206명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그 동안의 망막질환의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조사기간 동안 김안과병원을 찾은 망막질환 환자는 약 69% 증가했으며, 이중 가장 많은 질환 1위는 당뇨망막병증(7만 9443명), 2위 황반변성(4만 1026명), 3위 망막혈관폐쇄(2만 6070명) 순으로 나타났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로 인한 망막혈관의 변화가 원인이며 시력저하가 발생한다. 황반변성은 고령화나 유전적 요인, 흡연, 서구화된 식습관, 염증 등의 환경적 요인이 원인이며, 망막혈관폐쇄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뇌혈관 및 심혈관 질환과 같은 다양한 전신질환과 연관성을 갖는다.
가장 많이 증가한 망막질환을 살펴보면 황반변성이 89%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추세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서도 마찬가지로 확인된다(2010년 대비 2017년 129%증가). 다빈도 질환 2위이기도 한 황반변성은 70대 이상에서 실명 1위 질환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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