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550선 코앞까지 전진..외국인 '사자'

by박형수 기자
2014.04.01 15:22:19

외국인 나흘 만에 589억 순매수..IT·반도체 비중 확대
황사 수혜주·사물인터넷 관련주, 급등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시장이 4월의 첫 거래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외국인이 나흘 만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5포인트(1.38%) 오른 549.08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652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으나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동반 순매수에 나섰다. 589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은 주로 전기전자(IT)와 반도체 업종에서 주식 수를 늘렸다. 기관은 11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소프트웨어와 오락·문화 업종 비중을 높였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2.62%) 금속(2.49%) 소프트웨어(2.37%) 일반전기전자(2.36%)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인터넷(-0.4%) 업종은 하락했다.



대다수 시가총액 상위주가 올랐다. 특히 파라다이스(034230) 서울반도체(046890) 에스엠(041510) 등이 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에스엠은 아이돌 그룹 엑소(EXO)가 새 미니앨범으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시가총액 1조원을 회복했다. 셀트리온(068270) CJ E&M(130960) 포스코 ICT(022100) 차바이오앤(085660) 위메이드(112040) 인터파크(035080)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CJ오쇼핑(035760) GS홈쇼핑(028150) 다음(035720)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개별 종목 가운데 황사 관련 수혜주와 사물인터넷 관련주가 급등했다. 마스크 생산업체인 오공(045060)과 에프티이앤이(065160)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사물인터넷 관련주로 묶인 에스넷(038680) 케이엘넷(039420) 등도 급등했다.

이 밖에도 인선이엔티(060150)는 신규사업으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7% 이상 올랐다.

상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해 60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312개 종목이 내렸다. 8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3억2468만주, 거래대금은 2조364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