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22.11.15 10:00:33
[美특징주] 아마존, 창립 후 최대 규모 감원 소식에 하락
황금 거위를 죽인 해즈브로?...BofA 혹평에 급락
TSMC·파라마운트·루이지애나·제프리스 등 시간외서 상승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굵직한 증시 이슈가 부재했던 만큼 단기 급등랠리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단기 상승폭이 컸던 나스닥지수가 1%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아래와 같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주가가 2.28% 하락세로 마감했다.
아마존이 이번주부터 약 1만명에 대해 구조조정을 시작할 것이라는 뉴욕타임즈 보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감원은 아마존 창립 후 최대 규모다. 다만 작년말 기준 전세계 아마존 직원은 160만명 수준으로 감원 비율은 1% 미만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자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US1(장기투자 유망종목) 목록에서 아마존을 제외키로 했다고 밝혔다.
장난감 및 엔터테인먼트 제작·판매사 해즈브로가 9.9% 급락으로 마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해즈브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두 단계 강등하고 목표주가도 73달러에서 42달러로 42.5% 하향 조정했다. 이는 이날 종가보다 25% 낮은 수준이다.
뱅크오브아메리는 해즈브로가 단기 성과에 치중해 장기적 가치를 파괴하고 있다며 황금 거위를 죽이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해즈브로의 대표 트레이딩 카드 게임인 ‘매직: 더 개더링’이 팬데믹 기간 매출이 두배로 증가하는 등 수요가 늘자 과도하게 신제품을 출시하고 생산량을 확대해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