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2.06.02 13:42:0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의 최대주주인 박소연 회장과 김진우 부회장이 추가 장내 매수를 통해 주가 안정에 적극 나섰다.
박소연 회장과 김진우 부회장은 지난달 첫 자사주 매입 공시 이후 공동출자회사인 메이슨파트너스를 통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주식 13만7420주(증권예탁증권 KDR기준)를 추가매수했다고 2일 밝혔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주식은 본인 명의로 각각 박소연 회장 1만9337주, 김진우 부회장 1만9301주를 매수했다. 이로써 두 사람은 지난달 20억원 규모의 주식 매입을 포함해 총 40억원의 주식을 매입했으며, 이후 두 회사 주식에 대한 추가 매입도 고려하고 있다.
박 회장은 “그동안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한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당사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과 상업화 노력은 속속 진행되고 있는데 반해 단기적인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생각해 주식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HD201의 EMA 결과 발표 후 즉각 재심을 신청해 적극적인 대응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밝다고 확신하며, 당사 기업 가치를 회복할 수 있도록 책임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달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에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 품목허가에 대한 재심사를 신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향후 새로운 심사자료를 제출해 최종적으로 재심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20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의 글로벌 3상,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HD1502의 스페인 1상, 췌장암 신약 PBP1510의 1/2a상 등 각각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최대주주의 자사주 매입은 그룹사 주가의 급격한 동반 하락에 따른 의욕 저하를 우려한 임직원들에 대한 사기 진작과 시장의 과도한 억측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충북 오송 제2캠퍼스 본관 완공 및 첫 위탁시험수주와 함께 본격적인 도약의 채비를 마친 기업의 아이덴티티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