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이 설명한 푸틴과의 공통점은 ‘호랑이’
by김성곤 기자
2017.09.07 14:31:41
|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극동연방대학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인근 해변에 조성된 극동거리에 위치한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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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호랑이의 용기와 기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극동개발에서 한러간 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극동연방대학교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제3차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에서 “이곳에 오면서 울창한 숲과 꿈틀거리는 대지를 보았다. 시베리아에서 한반도의 백두산까지 넘나들었던 호랑이를 떠올렸다”며 “오래 전부터 한국인들은 호랑이를 영물로 여기며 아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푸틴 대통령도 기상이 시베리아 호랑이를 닮았다고 한다. 저의 이름 문재인의 ‘인’자도 호랑이를 뜻한다”면서 “우리는 호랑이의 용기와 기상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러시아와 한국은 시베리아 호랑이로 상징되는 인연뿐 아니라 이 지역 곳곳의 삶에서도 연결되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