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아파트값 4주째 '뚝뚝'…제주·부산은 '쑥쑥'

by김성훈 기자
2016.12.01 14:00:00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전매 제한과 1순위 청약 자격을 강화한 ‘11·3 부동산 대책’ 여파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이 4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방은 제주와 부산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 1~2위를 기록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02% 올랐다. 25주 연속 상승세다. 그러나 오름폭은 10월 셋째주(0.08%) 부터 6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서울도 0.05% 오르며 3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전주와 같았다.

강서구가 한 주 새 0.15% 오르며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어 성동·노원구(0.12%), 중랑구(0.10%), 광진·강북·서대문구(0.09%) 순으로 올랐다. 그러나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송파구와 강동구는 지난주 -0.03%에서 이번주 -0.04%로 하락폭이 커졌다. 강남구(-0.02%)와 서초구(-0.06%)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방 아파트값(0.01%)은 11주 연속 올랐다. 11주 연속 상승세는 지난해 12월 둘째 주(0.02%) 이후 50주 만이다. 제주지역이 0.19% 뛰며 3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주와 함께 전매 제한 규제를 비켜간 부산지역(0.15%)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충남(-0.08%), 경북(-0.04%), 대구(-0.02%) 등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오르며 한 주 전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은 0.06% 오르며 전주와 오름폭이 같았다. 자치구별로 양천구(0.16%), 마포구(0.15%), 관악·금천구(0.12%), 서대문구(0.10%), 은평·중랑구(0.09%) 등이 올랐다. 지방(0.04%)은 제주 아파트 전셋값이 전주보다 0.12% 뛰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