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작년 매출 1조원 돌파..'해외사업 호조'(상보)

by천승현 기자
2016.02.04 14:41:06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녹십자가 국내외 시장에서 고른 성장으로 창립 후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녹십자(006280)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9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 줄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478억원으로 전년보다 7.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957억원으로 10.3% 증가했다.

국내제약사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은 2011년 옛 동아제약(1조584억원), 2014년 유한양행(1조175억원), 2015년 한미약품(1조3175억원)에 이어 네 번째다.



회사 측은 “국내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과 해외 시장에서의 높은 성과를 기반으로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녹십자의 의약품 해외 매출은 전년보다 27% 늘어난 2054억원을 기록했다. 독감백신, 수두백신 등 백신 부문 수출은 국제기구 입찰 수주 물량 확대로 51.5% 증가했다. 국내 매출도 10% 늘어나 전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올해 주력인 혈액제제와 백신 부문의 해외 사업 확대가 이어지고 다양한 사업 모델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지속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