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춘천 시민에 호소…“나 무서운 사람 아냐”
by김세연 기자
2025.05.30 15:21:48
이재명, 30일 춘천역 광장서 집중 유세
“누가 이재명 무섭다고 하면 나쁜 짓 했느냐고 물어봐라”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0일 “자꾸 저보고 무섭다고 그러는데 저 무서운 사람 아니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열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강원과 충북 지역의 표심 공략에 나선 30일 춘천시 춘천역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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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사전투표 둘째 날인 이날 오후 강원 춘천역 광장에서 접경지 안보를 앞세우며 민심에 호소했다. 그는 “보수가 안보를 잘한다는 건 천만의 만만의 콩떡”이라며 “평화를 통해서, 한미동맹을 통해서, 강력한 국방력을 통해서, 북한 대북 억제력을 통해서,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협력하고 공존하고 평화적으로 공동 번영하는 상태를 만들려고 노력해 온 안보를 절대로 정략에 이용하지 않은 민주당, 그리고 이재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화를 통해 접경지 경제를 살리겠다는 평화경제 구상을 강조한 셈이다.
지역 균형 발전을 앞세우며 소수가 갖고 있던 특권을 전 국민에 골고루 나눠줘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공정한 걸 나눠주는 ‘무섭지 않은 사람’임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누가 이재명 무섭다고 그러거든 당신 뭐 나쁜 짓 한 거 있느냐, 뺏길 특권 있느냐(고 물어봐라)”며 “우리는 뺏길 특권도 없고 공정하게 나눌 거기 때문에 무섭지 않다(고 말해라). 압도적 대다수의 사람은 더 행복하고 덜 억울하고 전체론으로 합리적이어서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총선 공천에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을 대거 떨어뜨렸다는 ‘비명횡사’ 논란에 대해서는 “비명횡사 이러는데 당원들이 경선에서 떨어뜨렸지 제가 누구 꽂고 그랬냐”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끝으로 투표에 꼭 참여하라고 독려했다. 그는 “우리가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것을 우리 손으로 투표로 증명하자”며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단 것을, 기득권자들 그 소수 권력보다도 국민이 훨씬 더 강하단 것을, (여러분이) 이 나라 주인이고 역사 주역이라는 걸 확실하게 증명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사전투표 둘째 날인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사전투표율은 29.9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