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 함께 걸어요

by강경록 기자
2022.09.19 16:14:04

운탄고도 1330 스탬프투어 실시
총 173.2km 9개 테마로 나눠져 있어
총 16개 코스로 나눠 한달에 1구간씩 걸어
선착순 300명, 완주인증서도 증정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로 불리는 ‘운탄고도1330’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승우여행사가 강원도관광재단과 함께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 ‘운탄고도1330’의 9길을 이어 걷는 스탬프 투어를 이번 달인 9월부터 진행한다.

운탄고도(運炭高道)는 그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석탄을 나르던 높은 길이다. 과거 석탄산업의 중심지였던 강원도의 고산지대에서 채굴된 석탄을 나르면서 자연스레 길이 만들어졌고, 역사와 세월이 더해져 지금의 명품 숲길이 탄생했다.

영월 청령포에서 시작하여 정선과 태백을 지나 삼척 소망의 탑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총 9개의 테마 길로 나누어져 있다. 평균 고도 546m, 총길이 173.2km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해발 1100m가 넘는 고지와 능선으로 이어지는 호젓한 산길이다.



승우여행사는 강원도관광재단과 함께 운탄고도1330 트레킹 코스를 활성화하고자 올 9월부터 한 달에 1코스씩 걷는 스탬프투어 여행상품을 기획했다. 당일 여행으로 진행되며, 기존 9개의 테마 길을 총 16개의 코스로 나누어 한 달에 1개의 구간씩 걷는다.

스탬프투어 여행상품을 예약하는 예약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300명에게 운탄고도1330 패스포트를 1인 1권씩 증정하며, 각 코스 완주 시 인증 스탬프를 찍도록 운영된다. 또한, 16개 전 코스 완주자에게는 완주인증서를 증정한다.

이원근 승우여행사 대표는 “기존 운탄고도 테마 길을 하루 걷기 좋은 길이로 코스를 나누어 당일 여행상품으로 운영하게 되었다“며, ”운탄고도1330 스탬프투어에 참여하면서 트레킹 여행도 즐기고 스탬프도 모으는 의미 있는 여행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