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과테말라에 여성·청소년 대상 범죄 예방·노하우 전수

by정다슬 기자
2021.10.28 14:42:23

한국 중앙경찰학교와 함께 현지 경찰에 연수 진행

코이카는 현지시각 18일부터 27일, 중앙경찰학교와 함께 과테말라 경찰관을 대상으로 가정폭력 및 여성 대상 범죄 대응 연수를 진행했다. 10일간의 온라인 강의를 마치고, 폐회식에 참석한 KOICA 강승헌 사무소장 및 현지 경찰관들의 모습. (사진=코이카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중남미 과테말라의 여성 청소년 전담 경찰관들이 한국 경찰의 여성 대상 범죄 예방과 대응 노하우를 배운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한국 중앙경찰학교와 함께 현지시간 18일부터 10일간 과테말라 여성 청소년 전담 경찰관을 대상으로 가정폭력 및 여성 대상 범죄 대응 연수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과테말라는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여성에 대한 범죄 발생률이 매우 높은 국가로,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인한 이동 제한 조치로 더 심각해지는 추세다. 과테말라 경찰청에 따르면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2021년 1~8월 1만 1486건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이에 코이카는 올해부터 3년간 중앙경찰학교와 함께 과테말라 경찰관의 역량강화를 목표로 관련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올해는 그 첫해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한국의 중앙경찰학교 교수진과 과테말라 경찰관들이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소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강의는 코이카의 지원으로 올해 9월 완공된 과테말라 과학수사교육원에서 열렸다.

연수에 참여한 과테말라 경찰관들은 △범죄 예방·수사 활동 △범죄피해 여성을 위한 피해자 조사 면담 기법 △범죄 대응 체계 관련 정책 등의 강의를 통해 한국 경찰의 수사 체계, 실무 수사 과정을 교육받았다.

중앙경찰학교 교수진들은 과테말라 현지범죄의 특성 분석을 통해 과테말라에 맞는 액션플랜을 세우고 실무에 적용할 방안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