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레이저 등 차세대 광원램프가 대세…특허출원 비중↑

by박진환 기자
2018.05.30 12:33:34

특허출원 비중 2008년 76%서 지난해 91%로 15%P↑
LED·레이저·OLED램프 등 기술발전·디자인측면 각광

피터 슈라이어 기아자동차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가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더(THE) K9’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K9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차량용 광원램프 분야 중 차세대 광원램프의 특허출원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차세대 광원램프는 LED와 레이저, OLED램프 등 기존 할로겐램프 및 고휘도가스방전(HID)램프에 비해 크기가 작고, 빛을 쉽게 제어할 수 있는 친환경·친인간적 차량램프를 말한다.

이는 신차 개발 과정에서 화려하고 복잡한 빛을 내거나 더욱 날카로운 모습으로 설계되는 램프 트랜드를 반영하고 있는 동시에 기술적 발전이 한몫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차량 광원램프 분야의 전체 특허출원 중 차세대 광원램프의 출원 비중은 2008년 76%에서 지난해 91%로 15%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중 차세대 광원램프별 출원 비중을 살펴보면 LED램프가 81% (1242건)로 가장 많았고, 레이저램프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램프가 각각 11%(166건), 8%(126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LED램프는 차지하는 광원부의 부피가 작아 자동차의 거의 모든 면에 부착할 수 있다.



전구형 LED램프는 주로 안개등, 상하향등에 적용되며, 바형 LED램프는 주간주행등과 미등에 적용되고 있다.

레이저램프는 LED램프보다 광원이 작기 때문에 아주 얇은 선형 헤드램프를 설계할 수 있다.

레이저램프는 레이저광을 야간 운전에 알맞은 빛으로 변형시킨 후 도로로 비추는 구조다.

OLED램프는 평평한 면 전체가 스스로 빛을 내는 유일한 광원램프로 차지하는 면적이 넓은 곳에서도 선명하게 빛을 낼 수 있고 휘거나 구부려도 빛을 낼 수 있다.

주요 출원기업은 국내 차량램프 전문기업인 에스엘(20.1%)과 차량 전문 부품기업인 현대모비스(14.2%) 등이 선두를 차지했으며, LG이노텍(6.8%), 현대자동차(6.5%), 프랑스 기업인 발레오(1.5%) 등이 뒤를 이었다.

이승진 특허청 서기관은 “LED램프, 레이저램프, OLED램프 등 차세대 광원램프의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더욱 참신하고 개성 넘치는 디자인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