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18.01.10 14:08:28
수면무호흡에 대한 자세치료의 효과를 알아 본 22개 연구를 메타분석
분석 결과, 무호흡-저호흡 지수 평균 54.1%, 최저산소포화도 평균 3.3% 호전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옆으로 누워 잠을 자면 코를 덜 곤다는 설이 있다. 과연 옆으로 자면 수면무호흡이 개선될까, 만약 개선된다면 얼마나 좋아질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최지호 교수(수면의학센터장) 연구팀은 지금까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하 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시행된 자세치료의 효과를 조사한 연구들을 선정하여 리뷰 및 메타분석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상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혀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코골이, 주간 졸음,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소, 성기능 장애 등 다양한 증상과 고혈압, 당뇨, 부정맥,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빠른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자세치료는 중력의 영향으로 연구개와 혀 같은 연조직이 아래로 처지면서 상기도의 내경이 좁아지게 되는 ‘바로 누운 자세(supine position)’에서 벗어나 상기도가 상대적으로 넓어지게 되는 ‘옆으로 누운 자세(lateral position)’로 만들어 결국 수면호흡장애를 개선시키는 치료방법이다. 대부분의 중증(severe) 환자는 자세에 따라 수면호흡장애의 변화가 크지 않아 주로 경도(mild)나 심하지 않은 환자가 자세치료의 대상에 속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