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시트로엥·피아트..외국車 브랜드가 몰려온다
by이창균 기자
2011.01.31 16:54:12
GM 쉐보레에 이어 佛 시트로엥 국내 도입
伊 피아트도 `긍정적 검토`..2월중 세부 내용 발표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쉐보레(Chevrolet)·시트로엥(CITROËN)·피아트(Fiat) 등 세계 유명 자동차 브랜드들이 올해 한국 시장을 노크한다.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지 주목된다.
GM(제너럴모터스) 쉐보레는 GM대우를 통해 올 들어 가장 먼저 도입이 결정됐다. GM대우는 지난 20일 아카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명을 한국GM으로 바꾸고 쉐보레 브랜드를 전격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GM대우는 다음달 신차 쉐보레 올란도(Orlando)와 아베오(Aveo)를 출시, 본격적인 쉐보레 행보에 나선다. 또 기존 고객들에게 `나비 넥타이`를 형상화한 쉐보레 엠블럼을 무상으로 교체해주는 이벤트를 마련하고, 공식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새로 여는 등 홍보에 적극적이다.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인 시트로엥은 오는 4월 서울 모터쇼에서 한국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시트로엥은 프랑스 최대 자동차 그룹인 PSA 푸조-시트로엥 그룹에 속한, 92년 전통의 브랜드로 지난해 총 146만대의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31일 "시트로엥의 국내 독점 수입 판매권을 확보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면서 "연내 국내에 시트로엥을 출시해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트로엥이 장착할 `무기`는 파격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 화가 피카소의 이름을 빌린 독특한 디자인의 C4 피카소 등 대표 모델들과 함께 프리미엄 라인인 DS3를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밖에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인 피아트의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다. 최종 모델이나 런칭 시기는 확정하지 못했지만, 다음달까지 구체적인 사안을 발표할 예정.
피아트는 지난 1899년 설립된 이탈리아 최대의 자동차 회사. 지난해 미국 크라이슬러를 인수했고 총 228만대의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때 한보그룹을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가 1997년 외환 위기를 계기로 철수한 바 있어, 올해 재도전이 성공할 지 관심이다.
크라이슬러코리아 관계자는 "A 세그먼트(국내 경차급) 모델인 친퀘첸토(피아트 500)의 출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BMW 미니나 폭스바겐 뉴비틀처럼 여성들한테도 어필할 수 있는 귀여운 디자인으로 국내 도입시 새 트렌드를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