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24.04.22 17:09:17
한국, 2021년이후 스마트폰 비싼 나라 1위 기록중
2021년 7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접어
테크인사이트 "삼성 고가 폴더블과 아이폰 가격 상승 때문"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21년 7월 LG전자(066570)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며 국내 시장이 프리미엄 브랜드인 삼성과 애플로 소비자 선택지가 좁아진 가운데, 한국이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이 가장 비싸게 팔리는 나라 1위를 차지했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트에 따르면 조사 대상 88개국 중 올해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가 가장 높은 국가는 한국, 일본, 영국의 순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은 지난 2021년 처음으로 일본을 제친 이후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가 가장 높은 나라에 계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21년은 LG전자가 만성 적자를 이유로 스마트폰을 접은 해다. 이후 한국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과점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이 스마트폰 양대 프리미엄 브랜드인 삼성전자·애플 과점 체제로 재편되면서 국내에서는 저가 스마트폰을 찾기 힘들어졌다.
테크인사이트 역시 이런 분위기를 언급했다. 최근 몇 년간 삼성전자의 고가 폴더블 모델이 확산하고 아이폰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것이 국내 스마트폰 ASP 상승세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한 것이다.
반면 일본은 소니의 고가폰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최근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 상승이 제한적이라고 테크인사이트는 지적했다.
영국은 아이폰 판매 증가세 등으로 인해 올해 미국을 추월해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 3위 국가에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2∼3년 안에 미국에 재역전당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