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9.01.18 16:36:53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이 친모를 살인 청부한 교사 A씨와 내연관계라는 보도에 대해 “인사만 하고 지낸 사이”라고 부인했다.
김동성은 18일 오후 채널A ‘사건상황실’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4월부터 A씨와 만났다는 의혹에 대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이혼 서류 들어가면서 저한테 그렇게 좀… 선물 줘서 친해지게 된 거다. 인사하다가 말도 많이 하게 되고 가까워지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가 몇억 대의 최고급 수입 차량과 유명 브랜드의 시계 등을 선물로 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 친구(A씨)가 저한테 시계 사주고 했던 건 맞다. 그렇지만 팬으로서 사줬다. 그래서 (제가) ‘돈이 어디서 났느냐’, ‘네가 이런 거 어떻게 사느냐’고 했는데 자기가 중학생 때부터 팬이었고 (제가) 위인이었다고 하면서 ‘이 정도쯤은 충분히 해줄 수 있다’고 얘기하더라”라고 해명했다.
김동성은 “제가 이혼하는 과정에서 (A씨와) 이야기도 좀 더 많이 했다. 그런데 단둘이 만난 적은 별로 없고 여럿이서 만났다. 제가 바보 같아서 이런 일에 또 꼬이게 된 거다. 장시호 사건도 먼저 여자가 나한테 제안했던 거고, 지금 이 사건도 여자가 먼저 나한테 선물해서 이런 일에 엮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동성은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정국에서 최씨의 조카 장시호 씨와도 내연 관계로 알려져 구설에 오른 바 있다.
김동성은 “제가 공인으로서 그런 유혹이 있어도 (고가의 선물을) 받지 말았어야 하는 게 잘못된 부분인 건 맞다”면서도 “누구나 팬으로서 준다면 받지 않겠나. 누구나 친구가 선물만 줘도 깜짝 놀라면서 ‘고마워’라며 받을 거다. 제가 좀 더 생각하지 못하고 (선물을) 받았다는 건 잘못된 게 맞다. 다만,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A씨의 ‘친모 살해 청부’ 사건에 대해선 “저도 전해들어서 알았다. 저도 깜짝 놀랐다. 지금도 심장 떨린다”며 “제가 알던, 저한테 그렇게 선물을 해줬던 그 친구가 그랬다는 게 많이 놀라웠고, 그 어머니한테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또 A씨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 사실을 어머니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김동성은 “아니다. 몰랐다. 다만 그 일(고가의 선물을 건넨 것)은 (A씨) 집안에서 터졌을 거다. 그래서 (A씨 어머니가) 저한테 ‘걔(A씨)가 나도 죽이려고 했었다. 알고 있느냐’고 했다. 거짓말인 줄 알았다”고 답했다.
그는 A씨와 A씨 어머니의 관계에 대해서 “(A씨가) 엄마 때문에 맨날 정신과 약은 많이 먹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