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임원 경쟁력 강화' 강조

by정태선 기자
2014.11.13 14:39:43

"임원은 다양한 소양과 자질 갖춰야" 창조적 인재 양성 강조 임원교육 ''비전 포럼'' 이번달 80회째, 지속 확대

현대그룹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그룹이 임원의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그룹의 임원 대상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비전 포럼’이 이번 달로 80회를 맞은 가운데 계속해서 임원 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매월 진행하는 비전포럼은 임원의 경영마인드와 자질 향상을 위해 현정은(사진) 회장의 지시에 따라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임원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다. 초빙한 강사만 100여 명에 이른다.

현정은 회장이 평소 “임원은 다양하고 깊이 있는 소양과 자질을 갖춰야 한다”며 “최신 선진경영 전략을 현업에 적용하려는 노력과 함께 인문학적 소양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하라”고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그룹 및 계열사 임원은 매월 첫째주 화요일 오전 9시면 종로구 연지동 그룹본사 사옥 아산홀에 모여 초빙강사의 강연을 듣고 질의응답의 시간을 갖는다. 사회·경제 이슈에서부터 인문학, 종교, 철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듣는 것은 물론 정기적으로 그룹 계열사 임원간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비전 포럼은 현대경제연구원이 주도해 각 분야 최고 전문가를 초빙하고, 강연 주제는 강사의 자율에 맡겨진다. 현대그룹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하고 보편적인 내용으로 진행한다. ‘올해의 경제 전망’, ‘행복한 삶의 조건’, ‘마음 성공’, ‘리더를 위한 최신 스트레스 관리법’, ‘한국인의 심리 코드’ 등 주제가 다양하다.

이번달 비전포럼은 80회를 기념해 ‘2015년 국내외 경제전망’이란 주제로 특별히 하태형 현대경제연구원장이 지난 4일 강사로 나섰다.

현대그룹 한 임원은 “자칫 업무에만 몰입해 소홀할 수 있는 문학에서부터 금융·경제는 물론 철학, 의학분야 등 다양한 강의로 포럼 시간이 기다려진다”며 “각 분야 최고 전문가에게 듣는 생생한 강의가 기업 경영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현대그룹은 매년 임원 교육프로그램으로 ‘HELDP(Hyundai Executive Leadership Development Program)’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