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나원식 기자
2013.06.27 19:09:25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산업은행(산은)의 정책금융 업무를 강화하고 소매금융 부분은 축소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27일 산은에 따르면 지난 24일 열린 이사회에서 현재 1그룹 9부문 5본부 1센터 46부(실) 구조로 돼있는 조직을 10부문 5본부 47부(실)로 개편하는 안이 통과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우선 개인금융 업무를 담당한 ‘소매금융그룹’은 ‘개인금융부문’으로 격하됐다. 소매금융그룹 안에 있던 다이렉트센터는 다이렉트부로 명칭을 바꿨고, 소매금융기획부와 소매여신부를 개인금융부로 통합했다. 강만수 전 회장이 추진했던 소매금융 사업이 대폭 축소된 셈이다.
반면 정책금융 기능의 경우 정책성 사모펀드(PE)를 담당하는 사모펀드 2부를 신설하고, 선제적 구조조정업무를 담당하는 기업개선지원부를 새로 만드는 등 역할을 확대했다. 홍 회장이 지난 4월 취임사에서 강조한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 강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소비자보호팀을 소비자보호단으로 격상했으며, 투자금융부는 벤처금융부로 명칭을 바꿨다. 아울러 기술금융 상품개발 등 기술금융부의 기능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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