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지은 기자
2010.11.01 17:03:00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내 화학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에 진출하는 등 신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사상 최고가로 끌어올렸다.
1일 삼성엔지니어링은 전일대비 9500원(5.29%) 급등한 18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19만3500원까지 치솟았으며, 크레딧스위스 증권이 매수창구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10월1일 15만200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한달만에 24% 급등했다.
성신양회(004980)가 대규모 자산재평가 실시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1일 성신양회는 전일대비 675원(14.95%) 급등한 51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마감을 30분 앞두고 발표된 자산재평가 실시 소식이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이날 성신양회는 충북 단양군에 소재한 토지 및 건물, 구축물 등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부동산의 현재 장부가액은 5172억원 이다.
화학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LG화학(051910)이 전일대비 2만3000원(6.63%) 급등한 37만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효성(004800)(4.00%), 한화케미칼(009830)(6.55%), 금호석유(011780)(4.97%), 호남석유(011170)(4.44%) 등이 나란히 강세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정유 및 화학업황 개선을 예상하며 화학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자동차주가 날개를 달았다. 중국 제조업구매자관리지수(PMI)가 3개월 연속 오르면서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자 자동차주 역시 두각을 보였다.
기아차(000270)가 전일대비 4600원(10.24%) 급등한 4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현대차(005380)(6.18%), 현대모비스(012330)(5.36%) 등도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 3인방은 지수를 10포인트 가량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자동차 부품 관련기업들이 잇따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에스엘(005850)은 전일대비 750원(3.90%) 오른 2만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장중 2만7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라공조(3.83%), 평화정공(2.86%), 화신(3.58%) 등도 일제히 상승흐름을 보였다.
이들 기업이 주로 납품하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계속해서 좋은 실적을 내는데다 해외 완성차 업체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LG이노텍(011070)이 실적 악화 우려감에 이틀째 하락하며 13만원을 벗어났다.
LG이노텍은 전일대비 3000원(2.30%) 떨어진 12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현재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지만 실적 모멘텀이 약화됐다며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기존보다 15% 하향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도 LG전자의 실적 부진 영향까지 더해져 LG이노텍에 대해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009540)이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갈아치우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일 전일대비 1만3000원(3.55%) 오른 37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역시 28조8000억원에 달해 현대차에 이어 4위로 올라섰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현대중공업에 대해 중장기 고성장성을 확보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4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롯데쇼핑(023530)이 내년 실적개선 및 중국 내수성장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롯데쇼핑은 1일 전일대비 2만2500원(4.89%) 오른 48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들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신한금융투자 등을 통해 매수세가 유입됐다.
대신증권은 이날 롯데쇼핑에 대해 내년 GS리테일 백화점과 대형마트 합병 효과에 따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호평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중국 PMI지수 역시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중국 내수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 롯데쇼핑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