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선물 상승세..실적주시

by정명수 기자
2004.01.14 22:51:57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 선물과 나스닥 선물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생산자물가와 무역수지 적자 등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장마감후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인텔, 야후, 애플 등이 주목받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8시49분 다우 지수선물은 전날보다 36포인트 1만450.00오른 , 나스닥 선물은 7포인트 오른 1535.50, S&P 선물은 2.8포인트 오른 1124.20이다. 나스닥100 개장전 지수는 1.82포인트 오른 1526.6을 기록하고 있다. 12월 생산자 물가는 0.3% 상승, 예상치 0.2%를 웃돌았지만, 인플레 압력은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재확인했다. 11월 무역수지 적자는 380억달러로 예상치 420억달러보다 적었다. 전날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이 "경상수지 적자가 미국 경제에 위기를 몰고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을 상기시켰다. 국채 수익률은 12월 생산자 물가 발표 이후에도 이렇다할 변화없이 보합선을 유지하고 있고,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강세를,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식 투자자들의 관심은 경제지표보다는 기업 실적에 쏠려있다. 기술주 진영의 대부, 인텔은 개장전 거래에서 0.73% 하락 중이다. 인텔은 4분기에 주당 25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는 낮다. 반면 애플과 야후는 개장전 거래에서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애플은 1.16%, 야후는 0.92% 상승 중이다. 슈왑사운드뷰의 애널리스트 조단 로한은 "디즈니의 1분기 실적(2003년 9~12월)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선전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한은 디즈니의 1분기 주당 순이익을 28센트, 매출액은 1억7300만달러로 추정했다. 로한은 "테마파크 부문의 비용 증가를 미디어 부문 등에서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델타에어라인은 2003년 4분기에 3억2700만달러, 주당 2.69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98달러 적자보다 개선된 것이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적자는 주당 1.71달러로 월가의 예상치 1.66달러 적자보다 컸다. 매출액은 34억달러로 2002년 4분기보다 2.7% 증가했다. 한편 미국 모기지은행협회는 지난주 모기지 신청지수가 전주대비 17.1% 상승했다고 밝혔다. 모기지 신청에서 리파이낸싱이 차지하는 비율은 49.7%에서 51.6%로 높아졌다. 30년만기 평균 모기지 금리는 5.81%에서 5.56%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