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LB인베, 패션 멀티샵 '웍스아웃'에 250억 투자…"27년까지 IPO 추진"

by송재민 기자
2024.12.23 16:31:33

LB인베·IMM인베·스톤브릿지 투자 단행
칼하트·휴먼메이드·팔라스 등 해외 브랜드 유통
동종업계 멀티플 대비 높은 기업가치 인정
"3년 내 IPO…자체 브랜드로 해외 시장 공략

웍스아웃 압구정 매장 전경. (사진=웍스아웃)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국내 최대 패션 멀티샵을 운영하는 웍스아웃이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LB인베스트먼트(309960)가 이끌고, IMM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벤처스(330730)가 참여했다.

웍스아웃은 칼하트WIP, 휴먼메이드, 팔라스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유통하고 패션멀티샵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투자사들은 국내 유일·최대 멀티샵이라는 타이틀과 비즈니스 희소성, 그리고 높은 수익성을 들어 웍스아웃의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웍스아웃은 패션 유통업종 상장사들의 멀티플 대비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회사에 따르면 웍스아웃은 지난 4년간 매출액이 연 평균(CAGR) 26% 증가했고, 특히 올해 750억원의 매출액으로 전년 대비 35%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수익성 측면에서 동사의 영업이익률은 8%를 기록하였으며 2024년에는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웍스아웃이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가져갈 수 있었던 비결은 ‘보수적인 재고 전략’과 ‘브랜드 인큐베이팅 시스템’에 있다.

실제 웍스아웃이 전개하고 있는 칼하트WIP, 팔라스, 휴먼메이드 등은 재고 부담이 낮은 리미티드 브랜드이다.



자사 플랫폼 ‘웍스아웃’을 통해 수 년간 검증된 브랜드만 개별 매장을 전개하는 방식을 택한 점도 이목을 끈다. 오베이와 FA등이 대표적이다.

강승혁 대표는 “웍스아웃이 20년 간 지켜온 가치는 멋있는 브랜드만 한다는 것이다”라며 “이러한 원칙으로 웍스아웃은 유통의 지식재산권(IP)이 되었고, 최근 국내외 브랜드의 전개 요청이 상당 수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선영 공동대표는 “기존 보수적인 재고 정책을 유지하면서, 미뤄 왔었던 국내·외 외형 성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때가 왔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시리즈A의 투자금은 기존 브랜드 확장, 신규 브랜드 전개를 중심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아시아 NO.1 멀티샵 브랜드 성장을 목표로, 3년 내 기업 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시장 공략이 가능한 자체 브랜드 개발 및 육성에 대한 복안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