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20.04.22 14:26:0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주목받았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치료 효과를 입증하는데 실패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재향군인병원에 따르면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임상 결과 복용그룹이 대조군보다 더 높은 사망률을 기록했으며, 인공호흡기 사용을 감소시킨다는 효과를 입증하는데도 실패했다.
특히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게임 체임저’, ‘신의 선물’이라고 말했던 약물이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말라리아를 포함한 루푸스병, 류머티즘성 관절염과 같은 질환을 앓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수십 년간 사용돼 온 약물이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368명 중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 환자 97명은 27.8%의 사망률을 나타냈다. 또 이와 함께 항상제인 아지트로마이신을 병용한 113명에선 22.1%의 사망률을 기록했다. 약을 복용하지 않은 환자 158명의 사망률은 11.4%로 더 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