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정희 기자
2016.10.20 15:51:42
외국인·기관 나흘 연속 동반 매도
섬유·의류 3% 급락..제약·화학 등 1%대 하락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사흘만에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4거래일 연속 동반 매도에 나선 결과다. 특히 섬유·의류 업종이 3% 급락했고 시가총액 상위에 분포한 제약주들도 1%대 하락세를 보였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8포인트(0.84%) 하락한 655.68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0포인트 오른 663.06에 개장했으나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하락 반전해 655선까지 떨어진 후 반등하지 못했다. 그나마 장 막판 기관 매도세가 주춤해지면서 추가 하락은 면했다.
수급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4거래일 연속 동반 순매도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억600만원, 17억4100만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88억6900만원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보면 대다수 업종에서 하락세가 컸다. 섬유의류가 3.07% 하락했고 정보기기(-1.16%), 반도체(-1.61%), 화학(-1.07%), 제약(-1.53%), 통신서비스(-1.07%), 의료 및 정밀기기(-1.39%), 건설(-1.0%) 등이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유통, 운송, 금융, 기계 및 장비, 일반전기전가 업종도 약세였다. 방송서비스(1.63%), 디지털컨텐츠(0.21%), 출판 및 매체복제(0.28%), 금속(0.13%), 비금속(0.74%)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068270)은 1.96% 하락했다. 메디톡스(086900)(-3.27%), 코미팜(041960)(-2.81%) 등 시가총액 상위에 분포된 제약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카카오(035720)와 SK머티리얼즈(036490)는 각각 0.86%, 3.91% 떨어졌다. CJ E&M(130960)과 로엔(016170)은 3.70%, 0.56% 상승했다.
썬코어(051170)는 최대주주가 칼리드 빈 알 왈리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로 변경된다는 소식에 상승했으나 장 후반 들어 14.24% 급락해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4941만5000주, 거래대금은 2조9119억5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32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는 없었으며 764개 종목이 하락했다. 9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