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기술개발 어려운 소부장 中企에 기술이전 지원”
by김경은 기자
2023.04.27 12:00:00
‘테크브릿지 활용 상용화 기술개발사업’ 참여사 모집
R&D 자금 8억, IP 인수·사업화 보증연계 30억 지원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독자적 기술개발이 어려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에 정부가 기술이전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30일까지 ‘2023년 하반기 테크브릿지 활용 상용화 기술개발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모집규모는 20개 기업 내외다.
테크브릿지 활용 상용화 기술개발사업은 독자적 기술개발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대학·연구기관 보유 핵심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예산은 293억6400만원이며 기업당 최대 2년간 8억원까지 연구개발(R&D) 자금을 제공한다.
선정 기업에는 기술보증기금에서 운용 중인 ‘지식재산(IP) 인수·사업화 보증’을 원스톱 패키지로 지원한다. IP 인수 추진 기업에 IP 인수를 위한 착수금, 기술료 등의 자금과 R&D 완료 후 양산에 소요되는 운전, 시설자금 보증 등을 최대 30억원까지 제공한다.
희망기업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 운영 중인 성과확산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성과확산 프로그램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지정, 투자유치 역량강화프로그램(TIPA ValueUP), R&D 수행기업 전용 투자자금 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하반기 공고부터는 중소기업 R&D 제도혁신 방안을 적용한다. 기술·성장 잠재력은 높으나 재무상 어려움이 있어 R&D 사업에 참여하지 못했던 소부장 스타트업에게도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IP 인수보증의 경우 보증비율을 상향(95%→100%)하고, 보증료를 감면(0.3%포인트)해 기술이전과 사업화 비용 부담을 완화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최근의 탈세계화·블록경제화 흐름 속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우리 기업이 경쟁우위에 있는 분야는 더욱 격차를 벌리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소부장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이 단기간에 혁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