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갑`출격 안철수 "대장동에 분노"…인천 출마 이재명 질타도

by배진솔 기자
2022.05.12 14:49:24

후보 등록 마친 후 "판교 `한국의 실리콘밸리` 큰 공헌"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경기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12일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 “대장동 사건때문에 많은 분이 분노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의 명예를 회복할 기회다”라고 말했다.

6.1 재·보궐선거 분당갑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분당은 여러 가지로 관심의 초점이 됐다. 반드시 이번 선거 결과로 그것을 보여주시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해 “전혀 연고가 없는 곳에서 출마하는 것은 옳지 않은 정치적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인에 있어 연고가 굉장히 중요하다. 지역 곳곳을 알고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 잘 파악하고 (지역 발전) 의지와 애정이 있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도 노원구에 많은 연고가 있지 않냐’고 질문하자 그는 “판교가 처음 IT밸리가 됐을 때 가장 먼저 사옥을 지은 곳이 바로 `안랩`이다. 저는 이곳의 발전 가능성을 누구보다 먼저 알고 투자했다”며 “지금의 판교가 ‘한국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데 나름대로 큰 공헌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신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정말 중요한 선거”라며 “이 정부가 성공해야 대한민국이 성공하고 국민이 성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 몸을 던져서라도 이곳을 포함한 경기도 선거에서 제대로 이길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6·1 지방선거 주요 격전지에 주요 인사들이 일제히 후보 등록을 마쳤다. 국민의힘에선 수도권의 오세훈 후보(서울시), 김은혜 후보(경기), 더불어민주당에선 송영길 후보(서울시), 김동연 후보(경기도)가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함께 치러지는 보궐 국회의원선거에도 안철수·이재명 등 거물급 후보들이 등록을 마쳤다.